현아는 17세기 네덜란드의 감염된 튤립과 이를 야기한 ‘브레이커스’의 미학적 인덱스를 연구하고, ‘브레이커스’의 개념이 신체의 움직임으로 어떻게 전유될 수 있는지 탐구하며 작업의 개념적 전술로 사용한다. <O.E.>
Commencing from Hyun A’s visual analysis of the 17th century Dutch broken tulips, the idea of breakers has haunted her both as a visual index and as an essential conceptual strategy in her practice. O.E. and The Black Tulip focused on bodily movements show her artistic navigation in recent 6 years.
O.E. (2021) & The Black Tulip (2022)
Hyun A 현아
O.E., 2021
O.E. Score 4: The Pain of Sphinxes, Single-channel video, sound, colour, 18’ 10”
KR/EN
O.E. Score 4: The Pain of Sphinxes, Single-channel video, sound, colour, 18’ 10”
Artist’s note
O.E. (Orpheus Eurydice) 2021
O.E.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기반을 두었지만, 신화에서 벗어나 본인이 느꼈던 상실감과 고통을 새로운 변화의 힘으로 바꾸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반영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인은 다른 세 명의 여성 퍼포머와 함께 신체를 사용하여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O.E.에서는 세 명의 퍼포머가 오르페우스, 에우리디케, 스핑크스가 된다. 이 작업에서 뒤돌아보는 금기는 더 이상 남자 주인공인 오르페우스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 대신 열기, 살점, 피부, 근육, 뼈 그리고 호흡하는 존재-육체로서 현존하는 신체에 초점을 맞춰 이러한 캐릭터를 매우 물리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다. 이 작업에서 에우리디케는 그녀의 연인인 오르페우스의 구원을 기다리는 고귀하고 무해하며 연약한 존재가 아니다.
O.E. is my performance and video work. Though the concept of O.E. is based on the ancient Greek myth, it conveys my strong desire to transform my sense of loss and pain into a force of change - a power to find my new identity within myself and with other women performers. In O.E., 3 performers become Orpheus, Eurydice and the Sphinx. The taboo of looking back is no longer the focal point of the male protagonist Orpheus. Instead, I elicit a very physical embodiment (being) of these characters, focusing on the body existing as a breathing entity of heat, flesh, skin, bone and muscles. I refuse to portray Eurydice as a noble, harmless and fragile being destined to wait for her lover’s rescue. My interest in the Sphinx, a monstrous creature asking humans riddles, continues in this work.
O.E. Score 3: Sliding Feet which Remember, B&W and color, 7’ 25”, 2021
인간에게 수수께끼를 던지는 괴물 스핑크스에 대한 본인의 관심은 이 작품에서도 지속된다. 세 명의 괴물은 (3인의 오르페우스, 3인의 에우리디케 그리고 3명의 스핑크스) 각자의 고통을 짊어지고 이에 저항하며 고군분투한다. 또한 이 캐릭터들은 한국의 주류 문화와 동시대적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한 투쟁을 통해서 여성 예술가들의 연대와 우정으로 전환하여 여성 무용수를 재단하는 기본 틀에 맞서려 노력했다. 이들의 신체는 종이접기처럼 열리고 닫히면서 신체의 유한성을 보여준다. 이를 기록하는 카메라의 시선도 역시 또한 사후적이다. O.E.에서는 두 가지 질문을 놓지 않았다. “어떤 동기와 어떤 종류의 추진력이 그들의 신체를 움직이도록 영감을 줄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어떻게, 왜, 무엇을 뒤돌아보아야 하는가?”
The three monsters (3 Orpheuses, 3 Eurydices, 3 Sphinxes) resist and struggle with their own pain as singularities, yet they also confront it as a unit, transforming their private struggles into solidarity and friendship between women to survive in Korean culture and society. In O.E., there is both an isolated and collective embodiment that willingly breaks through borders, as a breaker against the law of binaries. Two questions arise: “What motivation and what kind of drive can inspire them to move?” and “How, why and what do we look back at this very moment?”
O.E. Score 4: The Pain of Sphinxes, Single-channel video, sound, colour, 18’ 10”
스코어 4에서는 처음으로 스핑크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오르페우스가 잡은 손이 에우리디케가 아닌 스핑크스의 손이라고 상상해보았다. 스핑크스는 인간에게 수수께끼를 던지는 존재이고 스핑크스는 정답을 맞춘 인간 오이디푸스에 의해서 그 대답으로 인해 결국 죽는 존재이다. 사라지고 소멸하게 되는 존재라는 점에서 에우리디케와 스핑크스 사이에 연결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럼으로써 세 명의 에우리디케는 하나 이상의 몸; 단수이자 복수, 인간-동물-기계-괴물이 된다. 세 명의 무용수는 자신들의 신체를 집적하고 쌓아 올라가며 그 무게와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3인의 무용수는 사지를 사용하여 신체를 천천히 크게 부풀리며 상대방의 손목과 발목을 잡는 동시에 상대의 눈을 가린다. 3인의 무용수는 서로를 끌어안고 구른다.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이들의 신체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연상시킨다. 상반신과 하반신을 가능한 분리된 신체처럼 다루는 것을 시도하면서 스틸과 무빙 사이에서 진동하는 세 명의 스핑크스들. 이들을 인간의 신체, 피부, 열기, 땀, 무게, 근육, 뼈를 통해 스핑크스의 유령들과 접신한다.
I imagined the hand that Orpheus holds is not Eurydice’s but the Sphinx’s. The Sphinx is a mysterious being who throws riddles to humans like Oedipus. It ultimately meets its own death when Oedipus answers its riddle correctly. I perceive a strange connection between the idea of dying out (going out of existence) or disappearance, and Eurydice and the Sphinx. Therefore, three Eurydices expand into more than one body that is both singular and collective as well as a human-animal-machine-monster. three Sphinx-Eurydices who constantly oscillate between stillness and movement while trying to push their upper and lower bodies in different directions. The three performers communicate as and embody the ghost of Sphinx through touch, sucking on skin and bone, and exchanging heat, sweat, weight, muscle and energy as if they are a monster.
O.E. Score 5: O.E./Maze, animation, color, 45 min., 2023
Black Tulip, performance, score 1,2,3,4,5, 2022
Score 1: The Resistance
Score 2: The Foot of Hermes
Score 3: The Self-Offense and Defense
Score 4: The Ritual
Score 5: Mad Tulip’s Dance
Score 1: The Resistance
Score 2: The Foot of Hermes
Score 3: The Self-Offense and Defense
Score 4: The Ritual
Score 5: Mad Tulip’s Dance
Dramaturg’s note
Kim Junghyun 김정현
파열이 낳은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과 그것이 간직한 꿈과 악몽에 대한 상상은 오랫동안 현아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튤립에 매료되었다. 아름다움과 물질적 소유에 대한 인간의 자본주의적 열망이 최초로 광기로 발현된 서구의 역사에서, 튤립은 그 지역의 고유한 자연 산물이 아니라 동방의 수입품에 바이러스를 주입하여 만든 이질적이고 혼종적인 양식이었다. 현아의 리서치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검은 튤립』(1850)으로 이어졌다. 모든 역경과 고난을 이기고 기적의 꽃을 틔우는 연인의 이야기에는 타자를 변형시켜 욕망을 투사하려는 식민주의의 유산에서 벗어나는 변신의 가능성이 암시적으로 담겨있었다. 뒤마의 가족력 중 아이티 출신 노예였던 친할머니의 존재는 검은 튤립에 간직된 욕망을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도록 했다.
The desire for beauty created by a rupture and its intertwined dreams and nightmares have been on Hyun A’s thoughts for a long time. The broken tulips have fascinated her. Creating beauty and material possessions in relation to the desires of humankind based on capitalism led to the manifestation of madness in the tulip history of the West, though tulips were not indigenous to the region. In fact, it was a heterogeneous and hybrid style created by injecting a virus into the imported goods from the East. Hyun A’s research continued with Alexandre Dumas’s novel “The Black Tulip (1850)”. To her, the legendary flower that overcomes all adversity and hardship in the story of a lover who strives to cultivate the black tulip implicitly reveals that there is a new ‘possibility for transformation’ that escapes from the old legacies of colonialism, which had projected European desires by transforming them into the Other. In Dumas’s family history, the existence of his grandmother, who was a black slave from Haiti prompted Hyun A look at the desires contained in black tulips from a different perspective.
The Black Tulip, Score 5: The Mad Tulip’s Dance, 7 min., 2022
검정이 된다는 것과 검정으로 있는다는 것, ‘검정성(blackness)’은 그저 흑인 노예의 억압적인 삶을 환기하거나 체념적으로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변신의 능력과 역량을 사유하게 한다. 전장의 군인이 지닌 위장술이 주변 환경에 녹여지는 것이라면, 검은 튤립의 위장술은 자신의 역량을 신체적으로 뽐내고 드러냄으로써 저항하는 것이다.
드라마터그 김정현은 궁정 춤의 양식으로 발전한 서구의 춤과 달리, 아프리카 춤이 전투적 문화를 반영하여 무술적 춤으로 발전했다는 데 주목했다. 아프리카 여러 지역 춤의 공통적인 양상으로 격렬한 타악기 리듬에 빠른 다리 동작이 특징인 춤은 식민 통치자들에게 위협적으로 보여 엄격하게 통제되었다. 페미니스트 철학자 엘자 도를랑의 지적대로, 지속적인 억압과 통제의 결과 토착민의 몸은 “모든 순간들의 근육적인 긴장”(『자신을 방어하기』, 2017) 상태에 놓인다. 검정성의 역량은 엠마누엘 사누의 춤을 통해 몸의 언어로 펼쳐진다. 부르키나파소 출신의 안무가 엠마는 아프리카 춤의 전통에 대한 지식과 신체적 감각, 그리고 저항적 주체의 삶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온몸의 긴장된 근육과 응축된 힘의 무거운 진동, 분출과 소진을 보여준다. 현아는 오브제와 편집의 언어를 통해 검정성의 역량을 강조하거나 지워내며 또 다른 파열의 흔적을 남긴다.
Becoming black and being black. The notion of blackness neither simply reminds us of the oppressive life of the enslaved black population nor consolidate them with a sense of resignation. Rather, it makes us think about the power of and capacity for transformation. If a camouflaged soldier on a battlefield blends into his/her environment, camouflaging like the black tulip entails an individual’s metamorphosis into a subject of resistance by grandstanding and showcasing his/her physical ability.
The dramaturg, Kim Junghyun, pays attention to the fact that Western dance was developed from a style with historical roots in the court dances of aristocrats. Unlike Western dance, African dance, which reflects militant aspects of the indigenous people’s culture, developed into various forms of martial arts dance. The characteristics of African dance include using rapid leg movements in an intense percussional rhythm. The colonial rulers considered these movements a threat, so they tightly controlled them. Feminist philosopher Elsa Dorlin points out that the indigenous body is in a state rife with the “muscular tension of every moment” because of the continuous repression and control (“Se defender”, 2017).
The power of blackness is revealed through the language of the bodily movements in the dance of Emmanuel Sanou(Emma), a choreographer from Burkina Faso. Emma has great knowledge of African dance traditions and physical sense. While reflecting on life from the perspective of a subject who can resist, Emma tenses the muscles throughout his entire body, and the heavy vibration of condensed power reveals the sense of outburst and exhaustion. Hyun A also leave traces of another rupture by emphasizing and/or erasing the power of blackness through the language connected to editing the videos.
* These texts were written for Hyun A’s solo exhibition The Black Tulip: Flesh and Bone (2022, MMCA Korea).
Exhibition Info.
Hyun A, La Tulipe Noire: La Peau et las os (The Black Tulip: Flesh and Bone) 1st Oct. 2022 - 10th Oct. 2022
MMCA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Changdong Residency Gallery 1 & 2 Supported by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The Black Tulip, Score 5, The Mad Tulip’s Dance, 7 min, 2022
The Black Tulip, installat
ArtistsThe Black Tulip, installat
현아는 글쓰기, 퍼포먼스, 비디오/사운드 설치, 책, VR 3D를 중심으로 작업한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곰팡이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어 터진 (broken) 튤립의 기형적인 아름다움과 (이 곰팡이 바이러스는 ‘브레이커스’라 불린다.) 브레이커스가 가진 다층적인 의미에 관해 고민하며 작업한다. 브레이커스는 단순히 비체가 아닌 하나의 견고한 그 무엇에 균열을 내고 그 틈을 벌리며 새로운 숙주를 찾아나선다는 점이 현아의 프랙티스에도 개념적으로 긴밀한 연결지점이 있다. 또한 브레이커스로 야기된 파열의 지점, 아름다움의 징후, 멜랑콜리아, 문화적 정체성 그리고 인간의 삶 속에 존재하는 모호하고 결정 불가능한 지점에 관한 질문을 지속하면서 이질적인 시간과 유령적인 역사, 개인적이고도 집단적인 기억과 문화 그리고 언어 사이에 심리적이고 물질적인 불/가능성이 소환되는 장소를 찾는다.
현재 17세기 네덜란드의 터진 (broken) 튤립과 이들을 야기시킨 브레이커스의 미학적 인덱스를 연구하고 퍼포먼스 장르에서 브레이커스라는 개념이 신체의 움직임으로 어떻게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전유될 수 있는지에 관해 탐구하며 이들을 작업에서 개념적인 전술로 활용한다. 2016년 «누군가의 목소리가요 듣고 싶어집니다.» (케이크갤러리), 2017년 «누군가의 목소리가요 듣고 싶어집니다. 라디오만이 제 친구입니다.» (아트선재센터), 2018년 «노와 I»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일시적으로 비워진 무명의 건물), 2022년 «검은 튤립: 살갗과 뼈» (창동창작스튜디오 갤러리 1,2)등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While working with writing, drawing, installation, video, sound, performance, 3D and VR, Hyun A is an ardent investigator searching for breakers. Commencing from her visual analysis of the 17th- century Dutch broken tulips, the idea of breakers has haunted her not only as a visual index in terms of representation but also as an essential conceptual strategy to intervene, disrupt, crack and split her art practice overall. Hyun A’s interest in performance in general focuses on bodily movements that reflect the finitude of the human body and the motivation that drives dancers to move.
Concerned with points of rupture, or the singularity - a breaker - that emerges from the ambiguities of our human condition and reality, Hyun A tries to weave both her studio and writing practices around the imaginative, psychological and physical spaces of (im)possibility as well as around the state of the undetermined that is derived from divergent times, histories, private and collective memories and languages. Hyun A had a solo exhibition I would like to hear someone’s voice (Cake Gallery, Seoul, South Korea, 2016), I would like to hear someone’s voice. The radio is my only friend. (Art Sonje Center, Seoul, South Korea, 2017), Nohwa I (An empty building in Hapjeong-dong, Seoul, South Korea) and The Black Tulip: Flesh and Bone (MMCA Changdong residency gallery 1 and 2, 2022).
김정현은 비평과 창작이 서로 개입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고 글을 써왔다. 독립 큐레이터, 드라마터그, 퍼포먼스 연구자로 «몸짓말» (2021) 아카이브, «하나의 사건/마지막 공룡» (2020), «아무것도 바꾸지 마라» (2016-2020), «퍼포먼스 연대기» (2017) 등을 기획했다. 헬싱키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한다.
Kim Junghyun is an art critic and independent curator based in Seoul and Helsinki. She was awarded the 1st SeMA-HANA Art Criticism Award by the Seoul Museum of Art in 2015. Kim authored Torrents of the Exterior (Selected writings by Kim Junghyun; forthcoming in 2023, Mediabus) and co-authored The Future of Silence (2020, NAM JUNE PAIK ART CENTER), Video Portrait (2017, Total Museum of Art), Rui Chafes & Pedro Costa: Distant Room (2016, Ilmin Museum), etc.
Co-curated CORPUS GESTUS VOX as a researcher and curator of its archive room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2021) and This Event/ Last Dinosaur (Seoul Museum of Art, 2020). Based on her special concern on performance art, Kim produced Change Nothing (2016-2020) and Performance History (2017). She joined the artist’s residency program in the SeMA Nanji Residency (Seoul, 2017), the Fukuoka Asian Art Museum (Japan, 2018) and TOKAS (Tokyo, forthcoming in 2023).
O.E.
기획. 제작. 컨셉: 김정현, 현아
리서치: 현아
드라마터그: 김정현
무브먼트 디렉팅: 황수현
퍼포머: 강호정, 박유라, 황다솜
촬영감독: 백종관
조촬영감독: 이재진
조명감독: 손민영
조명팀: 김도형, 김민기, 이선호, 한창현
영상편집: 현아
후원: 서울문화재단
Co-concept, produced and curated by Hyun A and Kim Junghyun
Artist, Research: Hyun A
Dramaturg: Kim Junghyun
Movement Directing: Soohyun Hwang
Performers: Hojung Kang, Yura Park, Dasom Hwang
Video design and Cinematographer: Jongkwan Paik
Camera: Jaejin Lee
Lighting design: Minyoung Son
Lighting team: dohyun Kim, Minki Kim, Sunho Lee, Changhyun Han
Editing: Hyun A
Supported by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The Black Tulip
기획. 제작. 컨셉: 김정현, 현아
리서치: 현아
드라마터그: 김정현
안무: 엠마누엘 사누
퍼포머: 엠마누엘 사누
촬영감독: 백종관
조촬영감독: 이재진
조명감독: 손민영
영상편집: 현아
후원: 서울문화재단
Co-concept, produced and curated by Hyun A and Kim Junghyun
Artist, Research: Hyun A
Dramaturg: Kim Junghyun
Choreographer: Emmamuel Sanou
Performer: Emmamuel Sanou
Video design and Cinematographer: Jongkwan Paik
Camera: Jaejin Lee
Lighting Design: Minyoung Son
Editing: Hyun A
Supported by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 Updated on 12th Feb.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