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플래닛은 케이이치 미야가와, 히사오 소토다, 후미오 이와모토의 아티스트 유닛이다. 이들은 <재난이 비켜난 자리>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조우한 다양한 자료를 이용하여, 일어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은 역사에 관해 이야기하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동시에 이러한 자료의 조합으로부터 다양한 역사를 상상해보려 시도한다.
Second Planet is an artist unit of Keiichi Miyagawa, Hisao Sotoda and Fumiwo Iwmaoto. In this work A Place without a Catastrophe, combining multiple sources found on- and off-lines, explore the forms of narratives to talk about a history that was supposed to happen but did not, and the arrangements of materials to open the door for various historical imaginations.
Second Planet, A Place without a Catastrophe, 2020
カタストロフが訪れなかった場所, 2020
세컨드 플래닛, <재난이 비켜난 자리>, 2020
EN/JP/KR
"The winds of destiny seemed to favor certain Japanese cities that must remain nameless," wrote New York Times reporter William L. Laurence, who accompanied the atomic bomb mission as a passenger on one of the B-29s. A Place without a Catastrophe is an attempt to talk about a nameless city, Kokura, the second target-city of the atomic bomb after Hiroshima. On August 9, 1945, B29 Box Car that took off from Tinian Island first headed for Kokura. After arriving at Kokura at 9:44 AM, Box Car circled over Kokura for 48 minutes to identify its target point but could not due to the cloud. Finally, at 10:32 AM, Box Car changed its target and headed for Nagasaki, the closest alternative target-city. Combining multiple sources found on- and off-lines, A Place without a Catastrophe explore the forms of narratives to talk about a history that was supposed to happen but did not, and the arrangements of materials to open the door for various historical imaginations.
This work was originally released on various SNS platforms through which signed-up audiences received timeline messages between August 8 and 9, 2019. The work was supplemented with lecture-performance and exhibition on August 10. This is a website version of the project that seeks to deliver how found-online-objects can be arranged to form a new narrative.
「運命の風が吹き、この街を名も無きままにとどめるであろう。」その日原爆投下作戦のメンバーの一員としてB29に乗り合わせたニューヨーク·タイムズのジャーナリスト、ウィリアム·L・ローレンスは、そう書き記した。《カタストロフが訪れなかった場所》は、原爆投下の第二目標都市であった名も無き都市・小倉について語る試みである。1945年8月9日、テニアン島を飛び立ったB29ボックスカーが向かったのは小倉だった。9:44AMに小倉上空に到着したボックス・カーは、投下目標地点を目視するチャンスを待ちながら、48分にわたり小倉上空を旋回するも厚い雲に阻まれ断念。10:32AMに小倉から最も近い目標都市・長崎に向かった。この作品は、オンライン/オフライン上で遭遇した数々の資料を用い、起こるはずだったのにもかかわらず実際には起こらなかった歴史について語る方法を探ると共に、これら資料の組み合わせから多様な歴史を想像する試みである。
本作品は当初SNS上で発表され、登録者に対し2019年8月8日〜9日にかけてB29の動きを示すタイムライン情報が送られた。作品の補足として翌8月10日にレクチャー・パフォーマンスと展示が行われた。今回発表するのは同作品のウェブサイト版となる。
“운명의 바람이 불어 이 도시를 이름없는 상태로 멈춰 세울 것이다.” 그날, 원폭 투하 작전의 일원으로서 B29에 합승했던 뉴욕 타임즈 기자 윌리엄 L 로렌스는 이렇게 적었다. <재난이 비켜난 자리>는 원폭 투하 제 2 목적지였던 이름없는 도시 고쿠라에 관해 이야기한다. 1945년 8월 9일, 미국령 북 마리아나 제도의 티니안 섬에서 날아오른 B29 폭격기가 향한 곳은 고쿠라였다. AM 9:44 고쿠라 상공에 도착한 폭격기는 투하 목표 지점을 바라보며 기회를 찾아 48분 동안 선회했지만 구름이 자욱해서 포기. AM 10:32 고쿠라에서 가장 가까운 목표 도시 나가사키로 향했다. <재난이 비켜난 자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조우한 다양한 자료를 이용하여 일어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은 역사에 관해 이야기하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동시에 이러한 자료의 조합으로부터 다양한 역사를 상상해보려 시도한다. 이 작품은 먼저 SNS를 통해 2019년 8월 8일부터 9일에 걸쳐 B29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타임라인 정보로서 전송되었다. 이를 보충하여 2019년 8월 10일 렉처 퍼포먼스와 전시를 열었으며, 2020년 12월 31일 웹사이트 버전을 오픈했다.
Artist
Second Planet is an artist unit founded in 1994 in Kitakyushu, Japan by Keiichi Miyagawa and Hisao Sotoda. Fumiwo Iwmaoto joined the unit in 2019. Second Planet has conducted projects that emerge the invisible socio-economic system embedded in the urban space and that humorously confuse the existing framework of an art institution and/or art history. Their recent works use the miscellaneous materials found online and connect them in so-called zapping method to depict multiple layers of historical discourses. Many of their projects were done in collaboration with other researchers and artists. Second Planet's work has appeared in the numerous exhibitions including that of Kitakyushu Municipal Museum of Art, 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Kanazawa, and Tokyo Photographic Art Museum, as well as other museums, research institutions, and galleries. They have participated in the 2012 Daegu Photo Biennale as well. The unit has also conducted various collaborative projects in China, Korea, Thailand, Germany, Austria, Spain, Australia, and other countries.
http://g-soap.jp/sp/
Second Planetは1994年に北九州で結成された、宮川敬一と外田久雄によるアーティスト・ユニット。岩本史緒が2019年に加わった。これまで、都市に埋め込まれた不可視の社会的·経済的仕組みを浮き彫りにするようなプロジェクトや既存の美術や美術史の枠組みをユーモアをもって撹乱するような試みを行なってきた。近年はオンライン上のファウンド·オブジェクトをザッピングするかのような手法で本質的に複層的な歴史の語り方を模索する作品を手がける。Second Planetの作品はこれまで北九州市立美術館、金沢21世紀美術館、東京写真美術館などで展示されている。2012年には大邱写真ビエンナーレにも参加。また中国、韓国、タイ、ドイツ、オーストリア、スペイン、オーストラリアなどでアーティストや研究者との共同プロジェクトに携わっている。
세컨드 플래닛은 1994년 케이이치 미야가와와 히사오 소토다가 기타규슈에서 결성한 아티스트 유닛으로 2019년 후미오 이와모토가 합류했다. 도시에 숨겨진 사회적, 경제적 구조를 드러내는 프로젝트와 기성 미술과 미술사의 틀을 유머러스하게 교란하는 시도를 해왔다. 최근에는 온라인 상의 파운드 오브제를 재핑(zapping)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본질적이고 복층적인 역사의 이야기 방법을 모색하는 작품을 다룬다. 세컨드 플래닛의 작품은 기타규슈시립미술관,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 도쿄사진미술관 등에 전시되었다. 2012년 대구사진비엔날레에 참가했고, 중국, 한국, 태국,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호주 등에서 예술가 및 연구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Credit
Artist: Second Planet (Hisao Sotoda, Keiichi Miyagawa, Fumiwo Iwamoto)
Web design: Tanaka Keiji (Calamari Inc.)
Curated and Commissioned by Kim Junghyun (greenroom)
Supported by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Korean Arts Council,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작가: 세컨드 플래닛 (히사오 소토다, 케이이치 미야가와, 후미오 이와모토)
웹 디자인: 다나카 케이지 (Calamari Inc.)
기획, 제작: 김정현 (그린룸)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 Updated on 31st Dec. 2020